고속 주행 후 매미가 라지에이터를 쳐버려 찌그러 진적이 있었습니다.

원활한 공기 흡입을 위해 라지에이터 그릴 간격이 넓어지는 추세이나 매미엔 장사없더군요...

거기다가 라지에타 허연색이 그냥 보이는 게 싫어서 그릴망을 장착했습니다.

몇번의 뽀샵질 끝에 결정한 그릴망 장착을 하였습니다. 

뽀샵해서 보니 그릴이 어두워 보여 슬림하게 보이더군요. 테두리를 검정도색이나 카본 시트지를 붙이면 그릴이 너무 커보이구요.

해보니 기아 엠블렘 위치 다 떼어버리고 붙이는 거와 별반 차이 없이 손이 많이 가는 군요... ㅠㅠ

그릴망 재질은 플라스틱입니다. 철망이나 알미늄망처럼 부식염려 없어서 결정했습니다. 

약하지 않을까 싶었는 데, 받고 보니 두께도 있고 아주 튼튼합니다.

가위로 잘라도 잘 잘라져서 재단도 편합니다.

기아 엠블렘 부분을 뚫어버렸습니다.

안쪽의 사출 구조가 너무 잘보여 뚫은 부분 앞에도 그릴망을 붙였습니다. 모양 맞춰 재단하고 에폭시에 실리콘까지 바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ㅡ.,ㅡ;;

내부 모습입니다.

그릴 안쪽으로 작은 구멍들을 뚫어 그 사이로 케이블타이 검정색으로 연결했습니다. 단순접착보다는 훨씬 단단히 고정이 되도록 촘촘히 묶었습니다.

장착사진입니다.

내부 라지에타도 보이지 않고 엠블렘 부분도 검은 그릴도 덮으니 훨씬 일체감이 있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근접사진입니다.

이제 매미 들어갈 일 없습니다.

엠블렘자리도 뚫었으니 고속 주행 시, 그릴이 공기 흐름을 방해할 때 조금이라도 더 공기가 들어가겠지요? ^^

2011/11/27 후기

주행 후 그릴 쪽을 만져보니 엠블럼 뚫은 곳이 제일 온도가 높게 느껴집니다. 다른 곳은 순정 그릴 각도때문에 엔진내부로 열이 들어가는 것이겠지요. 그 부분이 열을 더 밖으로 빼주는 겁니다. 최근 퍼포먼스 튜닝 DIY로는 제일 만족스런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