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앉으려다가 아주 심한 똥침을 당한 이후로 버켓시트를 아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ㅡ.,ㅡ;;

엘란 순정 시트도 포켓처럼 몸이 시트에 파묻히는 정도가 좀 있기에 순정으로도 잘 탔었구요.

그런데 스포티지R 시트는 편의성 위주인 시트라 그다지 ....

지난번 와인딩시 좌턴 헤어핀에서 몸이 우측으로 쏠리면서 핸들을 좌로 더 돌리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왔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전에 시트를 앞으로 좀더 당기지 못해 놓은 실수도 있었지만요...

그래도 그런 스포츠 주행은 가끔이라 그냥저냥 타왔었습니단...

편하게 타다 보니 몸이 어느새 운전석 도어쪽으로 삐딱하게 기대어진 습관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허리도 아프게 되구요.

그 버릇이 집 소파에 앉아도 비슷하게 되더군요...

허리는 더 아파오고... ㅠㅠ;;

허리 측만증인가 싶을정도로...

버켓시트는 싫고, 예전에 양옆 날개가 달린 커버가 있었던게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 보니 몇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열선/통풍시트를 그나마 엉덩이라도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하프 버켓시트 커버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녀석입니다.

의류포장이 되어서 왔네요~

저 로또 응모권은 요즘 마구 뿌리나 봅니다. 주문한 것마다 다 들어있네요... ㅡ.,ㅡ;;

 

 

 

 

 

 

 

포장뜯고 펼쳐보았습니다.

튀지 않게 가려고 블랙으로 주문했습니다. 빨강, 파랑 중에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걍 블랙~!!!

재질은 인조 타공 가죽입니다.

가벼워서 좋네요.

 

 

 

 

 

 

 

대충 봐도 꽂아야 할 고리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 뻔하네요~ ㅋㅋ

요건 헤드레스트 뽑고 봉에 집어넣고 다시 헤드레스트 누르면 되구요~

 

 

 

 

 

 

 

헤드레스트 커버를 두르고 벨크로를 최대한 당겨서 장착했습니다.

요 부분이 맘에 안 듭니다. 뒤에서 보면 저렇게 내장제가 다 보입니다...ㅡ.,ㅡ;;

그리고 벨크로라 어쩔수 없었는지 여기만 고무벨트가 아닙니다.

여기가 벨크로 짧게만 재봉해도 고무벨트로 탄성을 줘야 할 곳인데요...

헤드레스트 심에 거는 고리가 고무줄이 아니라 나일론 벨트였으면 거기서 밑으로 안 쳐지게 튼튼하게 잡아 줄테니 저 헤드레스트 커버를 잘라내 버릴 수가 있을텐데요...

나중에 함 해봐야겠습니다~

핸들커버 할때처럼 바느질 들어가야겠군요.. ㅡ.,ㅡ;;

 

 

 

 

 

 

 

양옆은 고무벨트를 뒤로 돌려 클립체결입니다.

시트 밑 부분은 엉덩이 부분과 허리부분 사이로 밀어 넣고,  양쪽으로 나와 있는 얇은 고무벨트를 위 넓은 고무벨트 사이에 낑겨 넣어 체결했습니다.

저 하단 고무벨트를 걸만한데가 없어서요...

 

 

 

 

 

 

 

다 체결하고 전방모습입니다.

가운데 부분이 위로 볼록 튀어나왔는데요...

아직 길이 안들어 저렇게 붕 떠 있지 속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얇은 인조가죽이에요~ 앉으면 푹~ 들어갑니다.

이러고 일단 시승해봤습니다.

오~ 버켓 시트처럼 허리를 꽉 잡아줍니다~!!!

코너링 살짝 해 봤는데요. 밀릴거라 예상했던 좌우 날개가 아주 단단합니다~!!!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밀리지 않는 양 날개로 인해 몸쏠림현상도 없어졌구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던 구매목적 ---> 삐둘어진 자세교정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삐딱하게 앉을 여유를 안 주고 양 날개가 꽉 잡아주니 허리가 시원합니다~!!! 오오~ 굿~ 굿~ 굿~!!!

 

 

 

 

 

 

 

 

시승을 마치고 깔끔하게 장착을 하려고 시트 뒤 커버를 뜯었습니다.

날이 추워도 그렇지, 뜯다가 플라스틱 브라켓 한쪽이 너무나 매가리없이 부러져 버렸습니다... ㅠㅠ

시트사이로 나온 하단 얇은 고무벨트는 시트 내부 프레임에 케이블 타이로 묶었습니다.

양 날개쪽 고무벨트랑 같이 연결했더니 옆구리 커버가 떠버려서 따로 체결해야 합니다.

 

 

 

 

 

 

뒤 커버 다시 장착했습니다.

깔끔해 졌지요? 위 헤드레스트만 빼구요... ㅡ.,ㅡ;;

상단좌측 브라켓이 부러져 그쪽은 붕 떠버릴줄 알았는데 장착하고 보니 티는 안나네요~

강철클립을 뒤커버에 에폭시로 붙여서 체결하려고 했다가요... 

쉽게 피스박으려고 클립 펴다가 클립도 부러져 버렸습니다... ㅠㅠ 절대 펴지 마세요~ 그리고 구멍도 안 뚫려요. 드릴피스도 안 먹습니다. 스테인레스보다 더 단단한 것 같습니다~!

부러지면 에폭시로 붙이세요~

나중에 날 풀리면 새거로 교체하던지 해야겠습니다.

날 추우면 플라스틱은 탈거하기 정말 겁나요~ ㅠㅠ

암튼, 자세교정도 되고 쏠림도 잘 잡아주니 만족합니다~ ^^

타공 인조가죽이라 등쪽 통풍도 좀 되어주리라 봅니다.

열선은 조금 느리지만 따스해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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