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작업했던 흡기통 천공 작업 소리 보완 댓글에 주요 부밍음을 잡았다고 적었습니다.

http://elef.cafe24.com/front/php/b/board_read_new.php?board_no=7&no=1647&number=258&offset=0&page=1&search_key=&search=

흡입되는 공기가 흡기통에 부딫쳐 발생하는 파열에 의한 부밍음보다는 흡기통이 차체와 닿는 연결부위의 진동에 의해 나오는 부밍음이 더 크다가 결론입니다.

그 원인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이 작업을 하게 되면 다른 잡소리들이 올라옵니다.

부밍음때문에 안 들리던게 들리게 된다는 거죠. 

혹시 따라 하시더라도 다른 소리 들린다고 불평하지 마시길... ^^;;

저는 작업하고 한바퀴 돌아봤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옆구리 구멍뚫은 부위로 인해 유니필터 쉐엑~ 하는 소리가 상대적으로 대신 부각이 되어 들려서 다른 잡소리는 올라오는 게 없었습니다.

지난번 작업할때 흡기통 차체에 끼우는 2군데 부위에 고무판을 덧대었습니다.

 

 

 

 

 

 

효과가 있길래 아예 진동을 막아보려고 고무판을 더 만들어 3겹을 대어보았습니다.

 

 

 

 

 

 

방사형으로 칼집을 내어 좀더 안쪽으로 파고 들어 널널한 차체쪽 구멍에 좀더 타이트하게 들어가서 좌우 진동을 잡아주고, 3겹이나 덧대어서 위아래 진동도 잡아주는 식이죠.

첫날 운행 시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둘째날부터는 진동이 좀 있네요... ㅡ.,ㅡ;;

아무래도 떨고 있어야 할 부분을 다 잡아버리니 그 진동이 차체로 그대로 전달이 되는 듯...

 

 

 

 

 

 

거기다가 3겹 고무판으로 인해 높이가 높아져서 요사진 전방 흡기 가이드가 좀더 위로 튀어 올라오네요~ (이전 작업 링크 : http://elef.cafe24.com/front/php/b/board_read_new.php?board_no=7&no=1618&number=242&offset=15&page=2&search_key=&search= )

화살표 부위 사진상 음영이 진 게, 요 부품이 올라와서 생긴겁니다. 사진으로 잘 표현은 안되었지만서두... 쩝

틈나는 대로 계속 짱구 굴려봤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워쪄?

떨어야 할 부분을 더 잘 떨게 만들어 버리면???

물론 소리는 안나게~!!!

 

 

 

 

 

 

화살표 부분이 제일 많이 움직입니다.

보완작업을 이미 많이 해 놓은 상태라, 다 조립이 되어 있는 상태에선 잘 모르지만, 가이드 빼고 필터 빼고, 볼트 조여 있는 상태에서도 흡기통 흔들어 보면 덜덜덜 소리가 납니다. 상하좌우 다 움직이죠.

끼워지는 플라스틱 부위와 차체 브라켓에 고무링이 있지만 두 부위가 부딪치면서 흡기통 전체가 공명통 역할을 해서 소리가 커지는 거죠.

 

 

 

 

 

 

여기는 볼트 조이는 부분입니다.

조금이라도 꽉 조이게 되면 볼트에 붙은 와샤가 함몰합니다.

흡기통쪽은 플라스틱에 붙은 고무링이 있고, 그안에 볼트와 닿는 얇은 금속링도 많이 찌그러지게 됩니다. 밑에 밑에 사진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볼트지름에 비해 금속링이 크기 때문에 여기도 유격이 많습니다. 멤버와샤처럼 그 유격을 잡아주면 좋겠지만 그러면 차체로 진동이 옮겨갈겁니다.

그냥 두면 볼트와 금속링이 접촉을 하므로 이쪽에서도 소리가 나겠지요~

 

 

 

 

 

 

안 보이지만 화살표 안쪽에도 플라스틱 고정부위가 있죠?

이부분도 움직입니다.

이 움직이는 부분을 다 보완해서 안 움직이게 하면 그 진동이 차체로 전부 전달이 되게 됩니다.

 

 

 

 

 

 

탈거하고 체결볼트부터 봅니다.

꽉 안조인다고 조심해서 조여도 와샤가 안쪽으로 휘어있습니다.

사진상보다 실물은 더 움푹 휘었습니다. ㅡ.,ㅡ;;

제가 보기엔 차량 설계시 정비할때도 감안하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배선들 정비, 수리할때 힘줘서 잡아 뜯는 것 까지 감안하여 하네스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처럼요~!!!

 

 

 

 

 

 

볼트 삽입부입니다.

저 금속링이 찌그러지고 휘어져 있습니다. 아예 경사가 져 버렸습니다.

예상보다 더 변형이 되어버려 형상 및 치수가 상이해서 작전 변경, 봐가면서 임기응변으로 갑니다... ㅡ.,ㅡ;;

 

 

 

 

 

 

우선 제일 많이 떠는 부위의 플라스틱 핀 작업입니다.

계획은 수축튜브로 작업하고 WD40을 도포하려고 했는데, 맞는 수축튜브가 없네요.

고민하다가 테프론 테잎을 감았습니다. 마찰력 저하엔 딱이죠~ ^^;;

 

 

 

 

 

 

테프론 테잎이 벗겨지지 않게 하고, 플라스틱 돌기부분을 좀더 넓히기 위해 절연테잎으로 마감했습니다.

 

 

 

 

 

 

볼트부위 작업된 사진입니다.

와샤에 두툼한 게, 공구함에서 발견한 스펀지 와샤입니다.

요게 편평한게 아니라 저렇게 툭 튀어나와 경사가 져 있네요~ 오~

삐뚤어진 금속링과 잘 맞춰 조이면 보완이 되겠죠? ㅋㅋ

그리고 볼트 나사산쪽에 테이핑을 했습니다.

상대편 흡기통에 붙은 고무링과 금속링 높이를 감안하니 테이프 폭과 같아서 쭉 둘러줬습니다.

저 부위가 상대편 금속링과 진동하면서 닿는 부위이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도록 테이핑을 해 줬습니다.

다하고 조립하기 전에 플라스틱 핀, 볼트 부위 들어가는 차체쪽 구멍들에 WD 40 을 듬뿍 뿌려줬습니다.

그리고 시운전.

티가 확 납니다. 

내부로 들어오던 진동이 확실히 흡기통까지만 떨고 맙니다.

그리고 그 떠는 정도를 더 원활히, 그리고 소리없이 진동하게끔 작업을 했더니 부밍음 소리도 사그러 들었습니다.

지금껏 해 왔던 보완 작업 중에 느낌이 제일 좋습니다~!!!

나중에 WD 40 뿌렸던 부위를 증발하지 않고 잘 버티는 구리스로 칠해주면 오랫동안 마찰이나 소음없이 잘 진동을 해 줄것으로 보입니다.

흡기통쪽 몇번이라도 뜯어보신 분들 가볍게 작업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느낌 좋습니다~! ^^

진동역학의 생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