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릴까 말까 하다가 ...  ㅋㅋ

이런 프로젝트도 간혹 관여를 하거든요. ^^

차량용 LED제품이 주종이긴 하지만 차에 대해선 다 합니다.

15년 된 엘란들도 요즘 작업하는 게 거의 복원이네요...

나이먹어 힘들어서 제차만 꼼지락 거리고 담날 드러눕는다는... ㅠㅠ;;

엔진 뻑이 나서 헬프콜이 왔습니다.

실은 정비 메뉴얼 구입방법만 도와드리면 될 줄 알았습니다... ^^;;

1956년산 프레지덴셜 옵션, 뭐 이 연식이면 일반 캐딜락이라고 해도 국내엔 이 차 하나밖에 없을것 같네요.

60년대산 프레지덴셜 옵션 복원은 한방에 끝났다고 하시더군요. 

화생방 공조기까지 달려있었던 차인데, 작동 테스트한다고 스위치 올렸다가 부식된 블레이드 팬 다 날라가면서 우당탕~ 눈물 쏟을뻔...

그 차에 비해서도 이차는 정말 석기시대차라고 해도... ㅋㅋ

일단 급하게 엔진쪽 관련 메뉴얼 해석해 드리고.....

지금 우리의 지식선을 넘어선 뭔가가 있을것이란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 모처의 작업장으로 향했습니다...

 

 

 

 

 

 

 

모 대기업 복원팀에서 한번 손을 댔던 차량입니다.

모든 장치들이 완벽하게 기능을 할 있도록, 디테일 복원을 이번에 다시 진행중이었는데요...

시동 걸고 얼마 안가 뻑이...

결국 엔진 들어내고 올 분해 들어갔습니다.

이런 석기시대 차량들 메뉴얼만 보고 복원한다는 게 말이 쉽지, 충분하지 않은 책 하나 가지고 올 분해를 진행한다는 게 정말 부담가는 일입니다.

 

엔진오일 순환에서의 막힘 등 몇가지 원인 분석을 하다가 메뉴얼과 회로도를 보면 순서가 반대로 되어있는 디스트리뷰터 점화순서가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는 겁니다.

위치에 관계없이 아무렇게나 꽂아도 제대로 들어가 버리구요.. ㅡ.,ㅡ;;

음, 역시 방향이 안 맞으면 들어가지도 않는 현재 차량의 디스트리뷰터와는 틀립니다.

메뉴얼을 해석해 보면 1번 피스톤 접점 위치는 "상관없다"로 나옵니다.

상관없는 게 말이 되나요? 점화순서 틀리면 큰일나는데요.. ㅡ.,ㅡ;;

좀더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구글링과 유튜브 검색밖엔 없네요.

 

그전에 많은 자료를 이 방법으로 찾았지만 이 부품에 관련된 자료도 있을지 한가닥 지푸라기 집는 심정으로 구글링~!

역시 거기도 위치는 무시하라, 거기서부터 점화순서에 맞게 케이블 꽂아라~ 입니다.

글타면 유튜브에 동영상이라도 있을 까~ 욜라 검색~

 

 

 

 

 

 

 

 

유추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완벽히 딱 맞는 비디오가 있는겁니다~ 세상 참 좋네요~ ^^;;

책상앞에 딱 앉아서 키보드 몇번 "뚜둥기면" 이런 자료가 쏟아지니... ㅋㅋ

이 당시 미국 자동차 회사에 디스트리뷰터를 공급한 회사가 딱 한군데라 각 회사로 공급된 부품에 대해 자세하게 장착 방식을 애니메이션까지 제작해 올려 놨습니다. 감동~ ㅠㅠ

60년대부터는 현대의 부품 조립 방식대로 설계가 들어갔는데요. 조립이 쉬워진거죠. 딱 들어가는 데로 조립하고, 메뉴얼 보면서 순서대로 점화 케이블 꽂으면 되지요...

그러나 10년만 더 들어가니 그런 방식이 전~혀 아닌겁니다~

(이부분을 이해하신다면 당신은 진정한 미캐닉~ ^^)

케이블 위치 히스토리 추적을 해보니, 작업장에 왔을 때 점화케이블 순서가 틀려 있었습니다.

고때 한번 잠깐 돌리고, 다시 팀장님의 놀라운 혜안으로 제대로 꽂으시고 시동 걸었는 데 이미 처음 돌렸을 때의 데미지로 인하여 "뻑"이 난거죠...

조립 설명서 작성해 드리고, 차체를 훓어봤습니다~

 

 

 

 

 

 

 

 

흐릿하게 찍혔네요... ㅡ.,ㅡ;;

완~죤 아날로그 시계 작동이 안되어 뜯어보니 기어 톱니가 나갔습니다.

종로 시계집에서도 포기.. ㅡ,.ㅡ;;

작동되는 시계 이베이에 찾아보니 드물게 나오긴 합니다만 가격이...

 

 

 

 

 

 

 

윈도우 두께가 엄청납니다.

비슷한 옵션의 케네디 대통령차 바로 뒤 따르던 경호차가 160만불에 팔렸더군요... ㅎㄷㄷ

크리스마스 시즌일 줄도 모르시고 미국에 필요한 부품 주문하셨던데, 배송 무~지~ 오래 걸릴겁니다... ㅠㅠ;;

우선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말 보내시고 즐거운 복원 프로젝트 되십시오. 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