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DIY 라이프가 이젠 늙어서 안되는 지, 에어플로우 센서 잭을 빼 놓고 운행을 해버렸네요. 손님이 와서 다 확인을 못하고 그냥 본넷을 닫아버렸네요... ㅡ.,ㅡ;;

예전차들은 시동도 안걸리는 데, 요즘차들은 시동이 걸리네요. 운행도 되구요. 대신 악셀을 아무리 밟아도 3,000RPM 을 넘지 않는군요. 언덕길에서는 2,000RPM 이상 오르지를 않구요. 아, 챙피~ ^^;;

오일세퍼레이터 작업을 했으니 초반에 이상이 없는 지 계속 관찰을 합니다.

아무래도 순정처럼 딱 맞는 장착이 아니라 공간을 확보하고, 없는 부품 끼워 맞춰서 하다 보니 어떤 DIY라도 하고 나면 몇일, 혹은 몇주 계속 관찰해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침에 차 밑을 보니 아래 사진처럼 까만 오일찌꺼기가 바닥에 떨어져있는겁니다.

이틀전 주차장 바닥청소를 했고, 전날밤 바닥 확인을 했으니 저건 제차에서 떨어진건데요... 어제 엔진, 미션 오일 교환했으니 이렇게 까만 오일이 나올리가 없는데...

오일세퍼레이터 드레인 호스 끝을 손전등으로 비춰보니 까만 오일 방울이 묻어있는겁니다. 음... 벌써 흘러나올 정도로 나오다니...

볼트로 막고 클램프로 조여 놓은게 씰링이 부족했나 봅니다. 우선 밸브로 막기 위해 배관집에 들렀습니다. 이거 언젠가 솔레노이드 밸브로 스위치 작동을 시켜야 하는데...

볼트빼서 종이컵에 받아봤습니다. 다 흘렸나 봅니다... ㅡ.,ㅡ;;

구매해온 가스밸브입니다. 체크밸브 달라고 했더니 모르시네요... 가스 휴즈코크랍니다.

한쪽 방향으로만 가스가 흐르게 안에 체크밸브식 플라스틱 구조가 있는데요. 예전엔 그냥 양방향이었구요....

빼서 보니 아주 가느다란 스프링으로 개폐해 주는 원리입니다. 빼버리는 게 맞습니다. 얇은 드라이버로 반대편에서 밀면 쏙 빠집니다.

점도가 있는 오일이 흘러야 하므로 나중에 쩔어버리면 작동을 안 할 수 있겠더군요.

연결하고 기존 볼트까지 다시 넣고 클램프 장착했습니다.

혹시나 끝 호스가 막힐까봐 이렇게 했는 데, 나중에 오일 뺄때 연장들고 기어들어가야 하므로 귀찮겠더군요.

볼트랑 클램프 뺐습니다. 막히면 다시 볼트 넣어야죠.

그전에 솔레노이드로 스위치 작동하게 해야 하는데, 마땅한 부품이 없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