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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글도 올려주시구요~! ^^

[전자신문] [기자수첩]어느 LED 조명 업체의 고백
제목 [전자신문] [기자수첩]어느 LED 조명 업체의 고백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3-02-08 09: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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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438
  • 평점 0점

저와 얘기나누신 분들은 이미 다 아시는, 대부분의 LED 업계의 치부입니다.

공론화시키는 것도 각성을 위한 좋은 방법이기에 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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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만들지만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솔직히 문제 많습니다.”최근 만난 한 중소 LED 업체 대표는 부끄러운 고백을 해야겠다며 말문을 꺼냈다. 요지는 시판되는 LED 조명 상당수가 품질이 너무 낮다는 것이었다. 10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된 제품 수명이 실제로는 3년이라거나, 1년 만에 밝기가 크게 줄어들어 교체해야 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에도 슬쩍 질문을 던져봤다. “크게 문제될 건 없다”며 질문을 회피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개는 “맞는 얘기”라며 순순히 인정했다. 광고에 나오는 대로 10년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교체 주기가 너무 길어 기업들은 매출을 올리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는 방열기술이 미흡해 컨버터 부품인 전해콘덴서와 형광체 수명이 짧아진다는 점이다. 전해콘덴서 전해액과 형광체는 공통적으로 열에 약하다. LED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고가의 부품을 적용해야 한다. 문제는 LED 조명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높은 가격`이라는 점이다. 안 그래도 비싼 LED 조명에 고가의 부품을 적용하면 판매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결국 `값싸지만 오래 못 가는` 제품 출시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기업 관계자들은 “더 이상 신뢰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LED 조명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미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제라도 잘못된 점을 고치고 보다 품질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게 신뢰를 잃지 않는 방법이라는 얘기다.

업계는 자정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급률 목표치 달성도 중요하지만, 품질 좋은 제품이 대접받는 시장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기업과 정부가 합심하면 제조 원가를 낮추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LED 업계의 뒤늦은 `양심 고백`이 반가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건강한 생태계 조성은 기업과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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