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소문없이 해드리는 서비스인 엘란 대쉬보드 수리입니다.

처음 기아에서 제작시 워낙에 허접하게 돼지표본드로 접착을 해 놓은 제품이라 새로 사도 또 떨어져왔던 역사적인 부품입니다... ㅡ.,ㅡ;;

이 부품은 떨어진 부위만 일부 수리, 접착만 해서는 다른 부위가 또 떨어지기 시작하여 처음부터 다 뜯어내고 완벽하게 접착을 하고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접착제 경화시간을 진득하게 기다렸다가 부위별로 접착을 해 나가면서 자리도 잡아야 하구요.

백커버 마감제까지 다 뜯어낸 사진입니다. 이부분부터 돼지표 본드로 접착이 되어 있어서 언젠가는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ㅡ.,ㅡ;; 이부분을 뜯어보니 차주분께서 실리콘으로 보완접착을 해 놓은 게 보이는군요. 실리콘도 또 떨어집니다... ㅡ.,ㅡ;;

다 분해를 해서 실리콘 접착되었던 부분 찌꺼기들을 모아봤습니다. 실리콘을 뜯어보면 붙인면 그대로 이쁘게 뜯어집니다. 오래 못 가고 다시 떨어진다는 거지요... 그 외에도 정체모를 누런색 접착제와 에폭시 부분 접착을 하셔서 다 뜯어내고 에폭시는 갈아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ㅠㅠ;;

기존 접착제 묻은곳과 푸석해서 뜯어낼 부분을 다 뜯은 후, 강화 에폭시를 도포한 후에 클립을 이용하여 자리를 잡습니다. 에폭시를 듬뿍(?) 도포하여 경화 후에 외부로 삐져나온 에폭시는 갈아냅니다. 일정한 면을 잡기 위해, 그리고 부분 보완 접착을 위해 에폭시 도포 및 그라인딩 작업을 반복합니다.

에폭시 경화 후 직각 접착부분을 실리콘으로 재 도포를 합니다. 대쉬보드 판이 딱딱한 재질이 아니라서 에폭시 만으로만 접착을 했다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에폭시 접착 바로 옆부분들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유동성이 있는 실리콘으로 도포를 해야 합니다. 에폭시 갈아낸곳 검정 코팅도 겸하구요.

쉬운작업이 아닌 만큼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그만큼 노력을 들이고 나면 절대 떨어지지 않고 견고합니다. 대쉬보드 벌어지는 단차도 알고 보면 부품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합니다. 확실히 붙여놓으면 단차도 훨씬 잘 잡힌답니다. ^^